은행 업무 대부분을 휴대폰으로 처리하는 시대가 되면서, 은행 앱은 지갑만큼 중요한 물건이 됐습니다. 편리한 만큼 가짜 앱 설치, 문자 속 링크, 공용 와이파이 같은 위험 요소도 함께 늘었습니다. 다행히 몇 가지 습관만 들여도 대부분의 위험은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로그인, 이체, 그리고 은행 주소를 찾는 단계로 나눠 일곱 가지 수칙을 정리했습니다.
앱을 열기 전에 지키는 습관
1. 앱은 공식 마켓과 공식 홈페이지 경로로만 설치하기
은행 앱은 휴대폰 기본 앱 마켓에서 은행 이름과 개발자 이름이 일치하는지 확인한 뒤 설치합니다. 문자나 메신저로 받은 설치 파일은 열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허용하는 설정이 켜져 있다면 꺼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2. 휴대폰 잠금과 앱 잠금을 따로 걸어 두기
화면 잠금은 기본이고, 은행 앱 자체에도 생체 인증이나 간편 비밀번호를 걸어 두면 휴대폰을 잃어버렸을 때 한 번 더 막아 줍니다. 간편 비밀번호는 생년월일이나 연속 숫자처럼 짐작하기 쉬운 조합을 피해 주세요. 휴대폰 화면 잠금 비밀번호와 은행 앱 간편 비밀번호를 똑같이 쓰는 것도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누군가 어깨너머로 화면 잠금 번호를 봤을 때 은행 앱까지 한 번에 열리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3. 운영체제와 앱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기
업데이트에는 보안 취약점 수정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 업데이트를 켜 두거나, 적어도 은행 앱이 업데이트를 요구할 때는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된 휴대폰은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끊기면서 은행 앱이 더 이상 지원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앱이 지원 종료를 안내한다면 기기 교체를 고려할 시점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돈을 보낼 때 지키는 습관
4. 공용 와이파이에서는 이체하지 않기
카페나 공항의 공용 와이파이는 누가 관리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조회 정도는 괜찮더라도 이체나 비밀번호 변경처럼 중요한 작업은 모바일 데이터로 전환한 뒤 진행하는 습관을 들여 두세요. 집에서 쓰는 공유기도 관리자 비밀번호가 초기값 그대로라면 바꿔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공용 컴퓨터에서 인터넷뱅킹을 했다면 로그아웃을 확실히 하고 브라우저에 아이디나 비밀번호가 저장되지 않았는지도 확인해 주세요.
5. 이체 한도와 알림을 내 생활에 맞게 조정하기
평소 쓰는 금액보다 이체 한도가 훨씬 높게 잡혀 있다면 낮춰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입출금 알림을 켜 두면 내가 하지 않은 거래를 바로 알아챌 수 있습니다. 한도 조정 방법과 범위는 은행마다 다르니 각 은행 앱의 보안 메뉴나 공식 고객센터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카드 결제 알림까지 함께 관리하고 싶다면 카드보험 링크모아에서 카드사 공식 주소를 찾아 같은 방식으로 설정해 두면 좋습니다.
자주 보내는 계좌는 즐겨찾기 계좌로 등록해 두면 계좌번호를 매번 입력하다 생기는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처음 보내는 계좌라면 받는 사람 이름이 화면에 표시될 때 한 번 더 읽어 보고, 큰 금액은 소액을 먼저 보내 확인한 뒤 나머지를 보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잘못 보낸 돈은 되돌리는 절차가 번거로우니 이체 버튼을 누르기 전 몇 초의 확인이 가장 값싼 보험입니다.
6. 전화로 이체를 재촉하면 일단 끊기
은행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해 계좌 이동이나 앱 설치를 요구하는 전화는 대표적인 사기 수법입니다. 급하다고 재촉할수록 전화를 끊고, 은행 공식 대표번호로 직접 다시 걸어 사실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문자로 온 택배 조회, 경품 당첨, 결제 확인 링크도 같은 방식으로 의심해 보세요. 링크를 누르는 대신 해당 회사의 공식 앱이나 공식 홈페이지에 직접 들어가서 같은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면 대부분의 피싱을 피할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지인이 메신저로 급하게 송금을 부탁할 때도 전화로 목소리를 확인한 뒤 보내는 것이 원칙입니다.
은행 링크모음 페이지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법
7. 검색 광고보다 정리된 목록과 주소창을 먼저 확인하기
검색창에 은행 이름을 치면 위쪽에 광고나 비슷한 이름의 페이지가 함께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금융 분야를 따로 묶어 둔 주소모음이나 사이트모음 페이지에서 은행 공식 홈페이지를 찾은 뒤, 접속한 화면의 주소창 도메인이 은행 공식 도메인과 정확히 같은지 다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사이트의 은행 주소모아 페이지도 그런 용도로 쓰실 수 있습니다.
다른 분야 목록까지 함께 둘러보고 싶다면 나잡링크처럼 여러 분야 주소를 정리한 곳을 참고해도 됩니다. 다만 어떤 목록이든 안내 역할일 뿐이니, 로그인 직전에는 주소창과 보안 표시를 스스로 확인하는 단계를 건너뛰지 마세요. 자주 쓰는 은행 홈페이지는 공식 주소를 확인한 뒤 즐겨찾기에 저장해 두면 다음부터는 검색을 거칠 필요가 없습니다. 브라우저 주소창의 자물쇠 표시는 연결이 암호화돼 있다는 뜻일 뿐 공식 사이트라는 보증은 아니므로, 도메인 철자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일곱 가지를 한꺼번에 바꾸기 어렵다면 오늘은 앱 잠금과 입출금 알림부터 켜 두는 것으로 시작해 보세요. 작은 설정 하나가 나중에 큰 피해를 막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이상한 거래를 발견했다면 망설이지 말고 은행 공식 고객센터에 바로 연락해 지급 정지 등 필요한 조치를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휴대폰을 잃어버렸을 때도 마찬가지로, 통신사 분실 신고와 함께 은행에 연락해 앱 접속을 막아 두면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